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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교수들 휴진 ‘피켓 시위’···정부 “대부분 수련병원 정상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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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05-0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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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전국 주요 대형병원 일부 교수들이 3일 하루 휴진에 나섰다. 휴진 참여율은 높지 않아 대부분 병원들에서 큰 혼란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다음주 군의관 36명을 신규로 파견해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울산대 의대 수련병원인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소속 일부 교수들이 이날 외래 진료와 수술 등을 중단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 5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병원 정문 앞에서 의대 증원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다만 두 병원 모두 큰 혼란 없이 진료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울산의대 수련병원인 강릉아산병원에서는 휴진에 참여한 교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서울 빅5’ 병원 중 하나인 서울성모병원 교수들도 이날 휴진을 예고했지만 대부분 정상 진료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병원은 교수들의 무더기 휴진 예고로 진료에 차질이 이뤄질 것으로 우려했지만 이날 실제 휴진에 들어간 진료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대병원도 이날 정상적으로 외래 진료를 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교수들은 전날인 지난 2일 간담회를 통해 휴진 없이 외래 진료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으고 이날 모두 출근했다.
전북 원광대병원은 일부 교수들이 휴진했지만 평상시 80% 수준으로 외래 진료에 큰 차질은 없는 상태다. 대구 달서구 계명대동산병원 역시 정상 진료가 이뤄졌다. 전날인 지난 2일 동산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호흡기내과·감염내과·내분비내과 교수들이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진료가 완전히 중단된 곳은 없었다.
동산병원 비대위 관계자는 휴진 여부를 자율에 맡겼다며 업무 과중으로 탈진 상태가 심한 교수 10명 미만을 제외한 전문의들은 모두 진료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산병원 전체 교수는 200여명이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교수들의 정상 진료는 환자들에 대한 책임감과 첫날이란 일부 부담감이 작용한 것 같다며 다만 논의 과정에서 일부 과가 휴진을 예고하는 등 의지가 있었던 만큼 다음 주부터는 진료가 어떻게 될지는 예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도 교수들의 휴진에 큰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40개 의과대학, 88개 병원 대상 조사 결과 87개 병원이 정상 진료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지난달 30일에는 8개 병원에서 교수들이 휴진에 나섰으며 외래진료량이 최소 2.5%에서 최대 35%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박 차관은 그간 소진도 많이 된 분야도 있었기 때문에 휴식도 필요한 교수들이 많이 계실 것이고, 환자들에 미리 안내하고 불편이 없도록 병원과의 협조 관계도 충실히 이행하고 또 실제로 휴진이 어떻게 구성·운영되는지 정부도 계속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다음주 군의관 36명을 신규 파견한다고 밝혔다. 기존 파견 인력은 426명(군의관 169명, 공중보건의 257명)으로 늘어난다.
최근 전임의들이 돌아오면서 의료진 소진 상황에서 인스타 팔로워 구매 ‘숨통’이 트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65.8%로 지난달 30일 61.7% 대비 소폭 증가했다. 서울 주요 5대 병원의 전임의 계약률도 68.2%로 지난달 30일 65.9% 대비 소폭 늘었다. 전임의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세부 전공을 수련 중인 의사다. 전공의도 소수지만 복귀 움직임이 나타났다. 전공의 약 9900여명 중 지난달 30일 근무 중인 전공의는 570여명이었는데, 지난 2일 590여명으로 늘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2차병원인 심장, 소아, 분만 등 특화 중증 진료 전문병원을 상급종합병원(3차 병원) 수준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규모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된 상황을 언급하며 국립대 전임교수 증원, 인스타 팔로워 구매 임상슬십 시설 확충 등도 약속했다.
정부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의료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전공의 근로시간 단축 및 수련체계 개선,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이다. 주로 의료계가 요구하던 내용이지만 의사단체는 의료개혁특위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의료개혁특위에 의사협회와 전공의가 참여할 수 있도록 그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의료계는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울산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는 이날 휴진 교수들 중심으로 의료정책 개선 방향에 대한 비공개 세미나를 열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오는 4일 오후 서울대에서 ‘한국 의학교육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들이 하루 휴진하면서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의대 교수들은 세미나를 통해 의료계가 생각하는 의료개혁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이를 대중에 알리는 계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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